그룹명/푸른빛문학마당

고산

푸른빛 1 2004. 7. 14. 16:10

한점
아니 열점 부끄럼만 아니면
미소라도 하늘을 그려볼수만 있었으면 합니다.

채이고 채여도
팔랑거리는 식상한 푸른빛 나무잎이라도
얼굴 파묻고
목밑까지 복바치는 울분을 참고 들어가고
마음은 잊어가는 그늘 에 서 있었으면 합니다.

천상의 마음을
흩어진 진주서말에 줏어 가더라도
귀한 말씀하나 묻혀 가더라도
스스로 다가오는
오늘 그대 숨결이
너무나 고왔습니다.

생명없는 척박한 그늘에 서더라도..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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