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푸른빛문학마당

뛰어가련다

푸른빛 1 2004. 8. 9. 15:25

 

 

 

더운열기 지층을 파악 팍 차고 올라

한낮의 열기가  

끓임없이  땀인지 비인지를 가늠할수 없을만큼

연일  가슴에 녹아져가는 8월 하룻날이다

 

 

이 복더위에 탈출하려는

인간들의 허툰군상들의 모습을 시샘이라도 하는듯

여름더위는 더욱 맹렬하게

대책없는 8월 한낮의 뜨거움을 선사하며

휘 휘 낙락하는 모션으로

우리들의 몸을 휘감으며 더위짓을 하게 만든다 .

 

출구를 찾지못하고

한 없이 허둥대다가

이름모를 서슬에 사로잡혀

이제서야 늦은 잠을 청하는

지금이 

 하룻날중에서 요긴한 시간이 아닌가 한다 .

 

 

 

그러다

그러다가

 

 

땡볕이 지쳐가는

8월도 막다른 골목길에 다 다르면

어서 어서 마음열고

몸 열어서

한낮의 열기가 지쳐 지나간길을

뛰어가련다

 

대책없이 스쳐 지나간  8월의  뜨거운 온기가

그새

식어져 가기전에

 

 

8월의 온기가 아직도 남아있는

비인듯 안개인듯 후줄근하게 덥혀있는

뜨거운 아스팔트길을

허둥대는 몸 세워 가면서

뛰어가련다

 

땀인지

비인지

안개인지

제  가슴에 적셔가면서

뛰어가련다 .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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