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열기 지층을 파악 팍 차고 올라
한낮의 열기가
끓임없이 땀인지 비인지를 가늠할수 없을만큼
연일 가슴에 녹아져가는 8월 하룻날이다
이 복더위에 탈출하려는
인간들의 허툰군상들의 모습을 시샘이라도 하는듯
여름더위는 더욱 맹렬하게
대책없는 8월 한낮의 뜨거움을 선사하며
휘 휘 낙락하는 모션으로
우리들의 몸을 휘감으며 더위짓을 하게 만든다 .
출구를 찾지못하고
한 없이 허둥대다가
이름모를 서슬에 사로잡혀
이제서야 늦은 잠을 청하는
지금이
하룻날중에서 요긴한 시간이 아닌가 한다 .
그러다
그러다가
땡볕이 지쳐가는
8월도 막다른 골목길에 다 다르면
어서 어서 마음열고
몸 열어서
한낮의 열기가 지쳐 지나간길을
뛰어가련다
대책없이 스쳐 지나간 8월의 뜨거운 온기가
그새
식어져 가기전에
8월의 온기가 아직도 남아있는
비인듯 안개인듯 후줄근하게 덥혀있는
뜨거운 아스팔트길을
허둥대는 몸 세워 가면서
뛰어가련다
땀인지
비인지
안개인지
제 가슴에 적셔가면서
뛰어가련다 .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