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늘 떠날 준비를 하고
나는 나의 삶을 떠받쳐준 행복感을 위하여
그 고마움의 진표를 남기기 위하여
운동화끈을 질끈 동여매며 뛸 준비를 한다
단순한 무료함의 행보
어서 나서라
어서 뛰어라
어서 날아라 새처럼 ..
그 여자의 詩 를 읽는 평온한 마음으로
그 남자의 詩 를 읽은 느긋한 마음으로
시를 읽은 마음은 금새 詩語가 마음속에 머금듯이
더 이상 걷지 못하는 그대는 아니기에
더 이상 뛰지못하는 그대는 전혀 아니기에
내게온 사랑 은
우리들의 힘겨운 현실에서
비켜나가게 하는 기분좋은 단상이기에
외로운 깃발이 바람결에 펄럭이듯
마음속의 화두는
언제나 달리고 뛰는것뿐이다 ..
뛰는것은 자유이고
의지 이다
아직 저 너머
뛰지않은곳이 아직은 남아있기에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