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푸른빛문학마당

푸른빛 1 2009. 8. 27. 10:22

꿈결의 바람 에 흔들려

 꽃 진 자리에

웃고 계신 어머니

 

은은한 달빛따라  

꽃길 까지

못난자식 기다리다 지쳐

여기까지 오셨나

 

폭죽 터지듯  

반가와 환호성을 지르며

어머니에게 달려갔지만

어머니는 가만이 웃고 계신다

 

지난날  불효를 꾸짖으려시나

쇠 끓는 죄스로움 에

 소리없이 눈물을  

  고개숙여  흘리고 나니

꽃 진 자리에 계셨던 어머니는

바람처럼 가셨다 .

 

화려하게 만개한

꿈결의 꽃길 사이로

 어머니는 그렇게 가셨다

 

 곱게 늙으신 모습 그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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