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푸른빛문학마당

푸른빛 1 2009. 1. 13. 10:15

우거진 숲길 따라

하늘 닿은곳 까지 오르고 나면

 세상 뒤로  오르고 간  산  너머

무르익은 녹음과 더불어

 다정 다감한 바람 멈춘 그곳에 오르고 보면

 오랜품격 으로 달구어낸

 넉살좋은 이웃들과  만나게 된다

산을 보고 경탄의  목소리가 그렇게 청량스럽게 느껴지는것은

그때쯤이 아니었을까 .

 

세찬 비바람  모진시련을 이겨내고

 깍아지른 절곡을 오르고 오르다 보면

 山 의 절경은 아트막한 시선으로 바라봐도

황홀한 기색이지만

 산중턱 에 걸리어 안개꽃 처럼 피어오른 힌구름 은

지체 높으신  신선이 우아한 능선을 따라 오시는듯

그  자태가 풍요롭다

 

산 의 곧은 향기 가

내 마음 에 가득하고

꾸며지는 자태가 아닌

변함없는 이웃의 숨소리가 다정하게 내마음 에 스며드는것

감미로운 음률이 소리없이 내마음 을 감싸고 있는것은

이제서야 산사람을 닮아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 이  행복하기때문이 아니었을까

 

산을 닮아가는  하루가 이 보다 좋을수가 없다

자물쇠 처럼 꼭 꼭 채운 마음의 문을 열어보니

이보다 더 벅찬 환희는 마치 처음 인듯

그 감회가 새롭다

산에 오르니 ..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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