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푸른빛문학마당

겨울하루

푸른빛 1 2008. 12. 17. 19:18

짧은 겨울햇살 한나절

 호련이 지나가고

빛 고운 달빛 그림자

소리없이 다가와

겨울밤 이 되어간다

 

 상큼한 솔향이 기웃대다

허공에 무수한 그림자 지워가며

몸피 가벼운 그리움 이

홀로 바람소리 되어

문풍 건드리며

 12월 하루 가  그 새 지나간다

 

살얼음 강바람 기새에 모여 들어와

오수에 곤히 잠든 겨울잠을 깨우다

빛고운 하늘가

하얀눈이  되어

온 세상 분칠하듯  내린다

어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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