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푸른빛문학마당

하늘끝..

푸른빛 1 2004. 8. 23. 13:20

 

바다가 보이는것엔

늘 그리움이 그려있었다.

 

내 시야에 아름다움이 그리움으로

걸려 있었던 어느날

먼듯 들리는 뱃고동 소리는

메아리가 되어

 어느틈에 달콤한 詩語가 되어

언제나 그리움에 입마춤하는 서두의 그늘에 빠져드는

나를 만들어 가고있다

 

파도 위

젯빛 갈매기

끼룩 끼룩..

여문소리를 지져가는 하룻날 ..

 

손닿을듯 가까운곳에 게시는 어머니 품속같은

수평선 넘나는곳 이 그립다

그리워져 가고있다

 

과연 그곳에 게실까

하늘과 수평선 넘나드는

그곳에 어머니가 게실까

 

수면위를 바짝 닿았다가 찰싹 후려치듯

파도가 내려치는곳에 어머니가 게실까

 

 

게신다면  이밤이 새도록 피멍이 들도라도

무릅걸음이라도

 기어서라도 가고푼 어머니 모습인데..

 

파도 마저 덥쳐와

옷자락을 적셔가고

이중으로 놀란 가슴 어린아이 같은 웃음으로

달래주던 어머니가 그립다

그리워져 가고있다

 

그래서

파도소리는

달콤한 詩語가 되기도 하지만

정다운 어머니 음성처럼 내마음의

끝간데없는 고향의 향기로 비쳐주는

길잡이소리로 나의마음을 가두게 하고있다.

 

훅..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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