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가리운 젯빛구름 미움일까
스치는 바람결에 내 눈물이 묻혀갑니다.
그리움이 다가와
파르르 오소곳이 떨어대며
3월의 봄하루를 재촉 하지만 조바심나는 내마음은
안타까운 가슴으로
저미는 슬픔의 눈물을 어찌 하지못하는 나약한 군상의
그늘에
늘 서있습니다.
눈물 흘리다보면
하늘끝 미련은 어느새 훌 훌 날아가 버리고
남은 인연의
실타래같은 따사로움만 가슴 곳 곳 남아져
하얗게 바래인 그리움만 떨구여저
가만이 적셔져서 덩그러니 퇴색되어가는듯 바래져가고
있답니다.
울지마라
울지마라
내 고운 그대여..
곱게 맺은 우리의 인연
곱게 담아서 어디에든
데리고 갈테니
슬픔일랑 가만이 내려놓고
만면에 웃음짓고 화색도는얼굴로 나를 사랑하여주고 어루 만져주렴
나의 사랑이여..
색깔도 없고
향기도 없는
바람꽃향기를 피어가면서
나의마음을 전해주렴
화사한 꽃보다 아름다운 그대여..
흐르는 강물닮은
고요한 그대의 눈빛
물빛하늘이 아른거리는 그 어여쁨도
이제와서보면
그것이
축복이고
행복이라는것을 알았답니다.
떨어지는 눈물 한방울들
그것은 맑은 그대의 영혼이 보여주는 순간입니다.
그것은 그리움의 맑은시간들을 여미고 여미다가
흐트러져서 보여주는 향기의 시작입니다.
바람이 불어와
나의
마음을 가두듯이
그대는 늘 내마음속에 담겨져있습니다.
어둠이 차갑게 다가와
소름돋듯 내마음을 적셔가듯
그대는
늘 닳도록 보고 보아도
영원한 내 사랑입니다.
눈물은 그래서
내마음입니다.
그대의사랑을 전해주는 사랑의
우편배달부입니다.
눈물 한종지 모아서
따사로운 눈물 한종지 모아서
그대에게 전합니다.
바람부는날
전하여집니다..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