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푸른빛문학마당

푸른빛 1 2005. 5. 19. 12:12

빗방울 창에 부딪혀 흘러내리면
붉은 흙탕물 맨발로 뛰어 다니던
어렸을적

 달음박질의 추억이 생경스럽게 기억이난다.

냇물은 밤새도록 차오르고
옥수수 터밭은 어느새 흙탕물 잔치가 되어가는
어린시절의 그 흥건한 추억이 생경스러운 느낌으로 기억이 난다.

시간은 어느새
파도를 치면 파란 바닷물이 저만치 멀어져가듯
건너 ..건너서 저멀리 잊혀져간 기억으로 사라져 가고있는데
내게로 와 가슴 곳 곳 담겨있는 소중한 기억들은
아련한 추억으로 이제쯤에야 사라져가고 있는것을
우리들은 알고 있으려나


삶의 뚝이 무너져서
구멍 송 송 가려진 틈 사이로
비가 쏟아져 들어오고 있지만
우리들은 빗방울 살갗에 부딛치는 차가운 설레임으로
예민해져 가는 자신들을 잊어가기 위하여
그대로 뚝가에 남겨지기 위하여 기다리는것은 아닐까?


밤새 토닥거리는 빗방울 소리
그 소리에 아련한 그리움의 여분을 느껴가고 있는것은 무엇인지..
그 빗소리가 나에게는 삶의 행복으로 조금은 밝게 느껴져서
내마음의 빗소리로 들렸으면 한다.


삶의 행복으로 내려라
삶의 행복으로 흘러라
토닥 토닥 내마음의 긴 행복으로 적셔가고 있어라.
마음 그늘없이
마음의 양지가 되어서 내려라.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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