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처럼 곱게 물들여
홍조띤 자태로 선선이 오시는
가을
굳게 침묵한 마음은
서서이 열려
詩心 에 기대어 한없이
하소연 하고 싶어지게 하는
가을
그리도 곱게 물들여
향기가 지천에 깔렸으니
해마다 찾아오는 쓸쓸함에 더하여
빨갛게 무르익는 가을하늘아래
오소곳이 떨어지니
맑은하늘에
별안간 가을이 열렸다
곱게 물들여
어여쁜 가을이 열렸다
별안간
출처 : RUNNERS CLUB
글쓴이 : 푸른빛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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