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푸른빛문학마당

푸른빛 1 2013. 11. 26. 11:32

가득함이 넘쳐

 흘러내리는 술

따사로운 불빛에 투영되는

그 맑고 순수한 빛깔이

예사롭지 않다

 

한잔 들 마시면

가버렸던 기억

그 잔상들은 왜 그렇게

쏟아져 나오는지

도시의 밤하늘

그 푸른 정경은 잊은지 오래

 

조용한  분위기가

무엇들을 싣고 오는 가는것 인지

왁작스럽게  소란스러워지는것은

잔에 따른 술이 가득하여

넘치기 때문만은 아닌듯싶다

 

잔에 따르던 술이 넘치듯

그 情을 목에 찰갑게 넘기듯

조용히 혼자만의 고독을 음미하듯

희디 힌 술에 마음을 쏟는것은

매양 같다

싣고 오는 계절이 겨울이면

더 살갑게 느껴지는것이

술 이기에 ..

 

 빛나는 네잔에 내마음을 기우니

찰랑  물소리가 들렸다

잠시 가라앉은 침묵의 그늘

아득한 취기가 올라오나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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