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

낮에는 햇님과 어울려

환한 그림자 되어 가고

 

어둠이 내려와

짙은 그림자 되어갈때 에는

청사초롱 바다 위로

멀리 비추어

평온을 전하니

 

지나가는 바람도

정겨운 바람으로 화답하니

보내고 보내는 마음

하얀 사랑이 되어

보내고 또 보내는 사랑

영원 불변하여가니

그것만으로도

 기쁨이고 행복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