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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주억의 복서들 2. 90년대 최경량급의 절대권력 - 히카르도 로페즈

푸른빛 1 2007. 11. 23. 09:39

 

                                              

                                               

 

 

1990년 오하시 히데유키와의 WBA 스트로급 타이플매치에서 승리한 이래, 이 철권의 독재자는 곧이어 WBC, WBA타이틀마저 독식하고 IBF의 라이트 플라이급까지 석권하여 4대기구를 아우르는 최경량급의 절대권력으로 등극한다. 그는 2002년 은퇴를 선언하기 까지 무려 26차례의 방어전을 승리로 장식하였고 단한번의 무승부만을 유일한 오점으로 남긴채 무패의 챔피언으로 은퇴했다.

그는 완벽에 가장 가까운 복싱 스타일을 가졌다고 할 수있는데 그것은 그가 정통과 변칙 양면에서 뛰어났던 기술적인 완성도에, 끝없는 스테미너와 강력한 내구력을 함께 갖추었기 때문이다.

그는 발동이 늦게 걸리는, 혹은 상대에 대한 탐색에 시간을 들이는 편인 선수로, 보통 1-2라운드에선 상대의 공격패턴을 관찰하면서 레프트를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간다. 하지만 상대의 스피드와 공격패턴이 그의 중앙처리장치에 입력되는 순간 경기는 원사이드로 흘러가게된다. 그와 대면했던 어떤 상대도 그의 빠른 헤드웍과 스피드를 잡아내지 못했었고 그나마 타이밍좋게 나온 주먹도 그의 패링(팔로 상대의 주먹을 쳐내는 방어기법)에 걸려 역습의 제물이 되는것이 다반사였다.

그는 극단적인 I 스텐스(양발의 전후거리가 길고 좌우의 촉은 좁은)로 경기에 임한다. 타이슨의 한일자 스텐스와는 반대의 자세이며, 이는 좌우의 움직임과 위빙, 그리고 훅으로 특징지어지던 타이슨과는 완전히 역상의, 더킹과 전후의 움직임, 그리고 원투스트레이트를 시작으로 공격을 풀어나가는그의(그리고 많은 중남미 복서들의) 습성에 특화된 자세였다.

그는 주무기라고 할만한 기술이 없다, 왜냐하면 그는 복싱의 모든 기술을 완전히 마스터한 권격의 대가였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완성도높은 기술들의 연계로 발동되던 컴비네이션의 위력은 경량급에서 보기힘든 장면들을 숱하게 연출해 낸다.

1990년도의 오하시 히데유키를 원투에 이은 레프트훅의 연타로 캔버스의 미아로 만들었던 장면이나 원투 레프트 어퍼로 태국의 터프가이 키티차이 프레챠를 링바닥에서 기게 만들었던 장면은 그의 철권에의한 독재가 얼마나 무자비하였던지를 단적으로 증명한다.

 

 

                            

 

 



다음은 동영상의 주소입니다. 즐감하세요.

키티차이전

http://youtube.com/watch?v=tWSEeLpVxCY

히데유키전

http://youtube.com/watch?v=1WKErHrZhTs&mode=related&search

출처 : 사나이 가는길
글쓴이 : 이용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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