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푸른빛문학마당

취하자 취하자구나

푸른빛 1 2004. 7. 23. 09:14
막걸리 한잔의 맛은 좋다

맛이 없을 틈이 어디 있다더냐
그와 더불어 배추 속 국물맛도 산해진미 맛이고
얼음없는 오이냉채맛도 향긋한 감치는 맛과 더불어
그에 못지않더라.

막걸리 한잔 마시고
안주할 요량으로 날된장에 풋고추 푸욱 찍어서
바작 바작 씹어 가다보면
그 여문맛은 여름내내 질리지 않은
기다림으로 여름 한철을 그렇게 보내고 말더라.


요리조리 돌려서
파전으로 안주거리 만들어서
막걸리 한잔 과 마시다보면
흐르는 세월도 단맛의 풍미로 다가오더라 .

두부 듬성 듬성 잘라서
신 김치에 싸서
입안 가득 넣으면
그 흥건한 삶의 포근함으로
나의 마음은 斌空의 그늘에 뜨더라

흐르는 세월
앞에 나서는 장사 없으니
이래도 흥..
저래도 흥..
어허 어허 고개짓 춤사위 추위대면서
살아가보세

마음의 보시는
그대앞에 있으니
늘 보여주는 향기로
마음의 곳간에 너그러움과 포근한 인심으로
한세상 살아보세 .

여보게!
여보시게들!!
흘러가는 빠른물살은 돌맹이를 쌓아둔다고 하더라도 막을수가 없으니
자고나면 일장춘몽으로 흩어지는것이 우리네 삶이니
내 따라주는 막걸리 한잔 드시며 회포나 풀어가며
이 풍진 세상을 잊어가며 한잔 한잔 마셔가보세


이래도
흥..

저래도
흥 ..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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