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활기찬 들판에서 어머니의 따사로운 사랑을 느껴갑니다.
태양의 화급한 뜨거움도 모진 비바람을 동반하는 계절이 다가와도 질긴 생명력을 이어가는 그 어떤 생물체 보다도 고뇌하며 질곡어린 삶을 살아오신 어머니 보다는 못합니다.
세월의 흔적을 거칠게 새겨놓으신 어머니의 주름진 손을 채 잡아주지 못하고 홀로 가시게 만든 不孝스러움에 이제 조용이 눈물의 용서를 비옵니다.
곡식이 알맞게 알곡을 이뤼어서 참으로 소중한 양식이 되어가듯 참으로 귀하고 소중한것이 있다면 보석처럼 광채나는 어머니 마음뿐 인데 이제는 지척간지 어디에도 찾아가서 문안인사 못드리는 마음에 늘 바람앞에 풍랑이는 마음뿐입니다.
참으로 귀하고 소중한것은 보이거나 만져질수가 없다고 합니다. 단지 가슴으로 아릿 아릿 느껴지는 현실감으로 그 사랑을 느껴갈수가 있다고 하는데 어머니의 사랑이 그런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제 봄이 뒤쳐지고 화급한 기운이 찾아오는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 고결한 어머니사랑은 이제서야 꿈속의 바다를 헤메이다가 조금씩 깨달아서 이렇게 답장없는 문안의 글을 올립니다.
마음은 파고치는 울림이 되어 어느틈에 분간없는 치우침으로 흘러가는 눈물이 되어 갑니다.
곱고 고운 어머니 푸른들판처럼 늘.. 맑고 심성 고우신 우리 어머니
이제 꽃이되어 이름모를 새가 되어 넒은 세상 한없이 날아가소소 하염없이 흘러가는 푸른빛 강물처럼 ...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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