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푸른빛문학마당

[스크랩] 겨울한기

푸른빛 1 2006. 11. 7. 18:22

 

 

 

 

서리꽃 엉긴 겨울강둑

되돌아 보면

그늘진 겨울한기가

소름돋듯 다가오네.

 

 평평한 길 찾아

꼿꼿한 시선 가두며

서서이  달리다 보면

시렸던  겨울한기는

 어느새 사라지고

너울 너울  따뜻한 훈기가 몸안으로 밀려 들어와

겨울 한기를

이제사 잊어가며

기운차게 달리고 있는

나를 느껴간다네

 

시리다

시린 겨울한기

밤 사이

서릿꽃 되어 엉켜지고

그늘진 곳  겨울가 에  서서이 녹여져

물이 되어

다시 얼음이 되어

우리들의 시야에 사라지네

서서이 空滅 하네 ..

서서이 ..


 

 

 

 

 

 

 

출처 : RUNNERS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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