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빛 1 2004. 7. 3. 00:56
파도 위 하얀 빛
젯빛 갈매기들이 끼룩 끼룩대며 분방되는 소리는
이제 아름다운 詩語가 되어 넘나드는 수평선 노래가 되어
한없는 그리움이 되어 나를 부름니다.

아름다운 가락이 되어 나를 부르는 그 음률이
귀밑까지 솟아오르는 차가운 바닷바람과 함께
이제는 여린 기억의 흔적으로 묻혀져 가고 있습니다.

하늘끝 맞닿은 곳
수평선 끝

바다가 보이는 끝자락엔 그리움이 있었습니다.
커다란 고기잡이배
정물처럼 서있고
내 시야에 아름다운그림으로 채색이 되어
그리움으로
걸렸습니다.

먼듯 들리는소리는
이제 달콤한 時語가 되어
아름다운 가락이 되어
수평선을 넘나드는 귀밑 머리 넘나드는
추억이 되어갑니다.


푸른파도가 다가왔다 다시 저 밀려서
부서지는 소리가
이제쯤 달콤한 그리움으로
가슴깊이 물결이 되어갑니다.


그 사이 바닷가 바위는
붉은멍이 들어
구멍 숭 숭 뚫려져
다가서는 그대들에게
느낌좋은 추억으로 가슴깊이 매달립니다.

찍어도 마르지 않는
눈물이
이제는 이슬이 되어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