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빛 1 2004. 7. 2. 22:51

그대 길목에서

잠시

시린하늘을 올려 봅니다.

 

푸른빛 그늘에 어려서

바람의 향기가

얼어붙은 새벽공기와 함께

보여주는 향기가 되어서

그대에게

따뜻한 감응으로 와 닿습니다.

 

꽃잎 하나

외설게 기웃거리다

떨어지는 하룻날

 

바람은 그렇게

향기없는 꽃이 되어

그렇게 흐트러집니다.

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