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푸른빛문학마당
한강
푸른빛 1
2006. 8. 18. 16:24
사방이 어둡고 스산한 바람만이는 어느날
홀로 노래하며 유유이 흐르는 한강길을 뛴다
맑은날 이든 흐린날이든
유유이 흐르고 있는 한강길을 뛰다보면
외로운마음 소원한마음이
어느사이 밝고 환한마음이 되어
뛰어가는 발걸음 내 내 그렇게 가벼울수가 없다
한강교량을 수없이 방문하며 뛰다보면
숱한 달림이들이
이래 저래 환한 웃음꽃으로 손을 흔들며 반겨주니
10km- 20km- 30km 길고 긴 거리는
언제나 정다운 이 를 만나는 만남의 장으로
내마음속의 포근한 기억으로 남아져있다 ..
현란한 도심의 불빛 과 씨끄러운 차소리를 뒤로하고
호젓하게 밤하늘 에 떠있는 별들을 바라보며
뛰는것만으로도
도심속의 낭만을
홀로 찾아가는것이 아닐까 ..
마음이 어두울때
일상이 비틀릴때
술한잔으로도 갈등이 해소될 기미가 없다면
유유이 흐르고 있는 한강으로 무조건 나와서 뛰기를 바란다
가슴 활짝열고 유유이 흐르고 있는 한강길을 따라 뛰다보면
마음은 어느사이 환한 햇살이 되어
義로운 마음으로 휘귀하는 자신으로 찾아갈것이다 ..
굳은살 박힌 발바닥은 마라톤을 하는사람에게는 훈장이요 명예다
추운 겨울날 흘리는 땀방울은 일년을 버틸수있게하는 보약이요
삶의 지표처럼 언제나 마음을 다질수있는 근간이다
언제나 유유이 흐르고있는 한강길을 따라
이 밤이 새도록 온전한 몸과 마음으로 뛰고싶다면 사치인가 .
가슴 저미는 눈물 숨죽이며
굳은살 박힌 어머니 손길 그리워하며
조금은 경건한 마음으로
하염없이 흐르는 한강길을 따라
오늘도 뛰고싶다 ..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