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빛 1 2006. 7. 27. 12:56

한밤 허공에 가득한   빗소리

안개꽃이 피기도전에

빗소리가 순결한 숨결을 엄습한다

 

등불하나 켜지 않아도

눈에 확연이 드러나 보이는것이

안개꽃이지만 비가내리니

 마음속에 안개꽃이 피어난다

 

유리창에  굴러내려가는

  차가운 빗방울은

묘연한 사연을 담고 있는듯

컴컴한 어둠에서 보아도

사연이 깊다 ..

 

미움도 깊어지면

사랑으로

애증으로 변한다고 하였던가

말간 술잔에 떨어지는 눈물 한방울은

어쩌면  하늘 오르면 별이 되어가는

이슬이 아닐까 ..

 

오만가지 萬想이 흩어져

 비가되어 내리니

마음도 속도를 더하여

빠르게 흩어지나 보다 ..

 

흩어지는것은 마음만이 아니다

빗소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