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빛 1 2006. 3. 9. 13:07

 

 

 

 

 

 

봄 햇살이  온 세상에 한가득 따사로운날

 노란꽃다지 품에 안고 어머니를 뵈러갑니다

 

가다보면

 예가 어머니 계신곳인가

문득 두리번 거릴때가 한두번이 아니지만

얼마나 친근하고 불러보고 싶었던

 어머니 인가 사무치게 뵙고싶은 마음에

쏜살같이 달려가서  어머니를 뵈러갑니다

 

금칠 로 빛나 보이는곳에  다 다르면

바른곳에 노란꽃 다지 내려놓고 

 아이들에게는 쉿!조용하라고 다짐을 해놓고

 엎드려 문안 인사 드립니다 ..

낮꿈을 꾸듯 어머니 생전의 인자하시던 모습들이

 그사이 생경스럽게 기억이 나서

참았던 눈물이 그새 흘려내립니다 ..

 

어머니

이세상에 떠나시던날

가장 아름답고 인자하시던 모습들만 가슴속에 봇물처럼 떠올라서

 홀로 빈공간에 숨어들어서 슬픔에겨워 눈물이 진종일 흘렸었는데

이제 마른가슴에는 빈공간에 따라 나오고 싶은마음만 앞서고 있으니

저는 어머니에게 용서받을수없는 불효자식이 아닐까 합니다 .

 

 

( 어린시절

어머니 안계시던날

혼자 놀다가 지쳐

 졸다가   깨고나면

어머니 오셨나  하고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 안계시면

 서러운 마음에 눈사탕같은 눈물이 흘렀다가

별안간에

 어머니 오셔서 눈물을 닦아주시고는

"아이고 내새끼 " 하시며 그 따사로운 품속으로 안아주시던

품속이 생전처럼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 마음으로

기억이 묻어납니다 ..)

 

          이 세상에 떠나는날

손털고 이 세상에 떠나는날

문득 대체 예가 어디지 하며

두리번 두리번 거릴때

어머니 마중나오셔서 빛나는 세상으로 인도 하여주세요

금칠 로 빛나는 곳으로

 꽃단장 하시고 나오셔서 저를 인도 하여주세요 ..

 

마음 포근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