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푸른빛문학마당

아름다운것과 마주쳤을때

푸른빛 1 2011. 1. 24. 17:43

아름다운것과 마주쳤을때
문득 떠오르는님 이 있다면

보름달 처럼 환하게
떠오르는님이 있다면
그것은 어머니 일것이다

밤마다 지져가며
울어 제키는
새들도 둥지를 찾아 오건만
기다림 이 깊어져도
오시지 않는님


눈물이 앞을 가릴만큼
보고푼님이 있다면
그 님은 어머니 일것이다

흘러가는것만
세월이고
흐르는것만 강물이라는것인가 .
천천이 1월 달력이 뜯겨져
2월하루가 다가온다고 하더라도
그리운님이 있다면
그것은 어머니 일것이다

차리리 가슴복판에
동그라미 구멍 굵게 뚫어서
불박의 고통이
스며 든다고 하더라도
그리움님
보고푼님이 게시다면
그것은 어머니 일것이다

속 마음 비울수록
마음곳곳 그리움님 이 있다면
그것은 어머니 일것이다

이제는 새털처럼
가벼워진 추억만 남겨진채
靜物 처럼
남아있는 님이 계시다면
그 님은 어머니 일것이다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