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푸른빛문학마당
여름꽃
푸른빛 1
2010. 7. 8. 10:31
지난밤 내린 여름비는
기척을 알리지않고
속삭이듯 자박 자박 내리더니
아침이 되어 아침이슬을 머금었는지
온통 지천에 화사한 여름꽃이 피었구나
귀염있는 아이손 처럼 아장아장 피어서
내눈에 따사로이 만져져오는 향기는
간밤엔 기쁨이었고
지금은 행복이구나
살며시 내곁에 다가와
곱디 고운 향기를 피우니
그 사근한 기쁨에
곱디 고운꽃 은
더욱 곱고 환한 향기로
내곁에 머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