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빛 1 2009. 12. 18. 12:11

청춘은 소리없이 사라지고

아직도 쓸쓸하게

아늑한 그리움의 시선으로 마음속에 남아있는지

서러운 生은 귀환을 서두르는듯 한잔의 알콜 추렴은

 눈물 처럼  서럽게  목젖을 타고 흘러 간다

 

비릿한 야채를 안주 삼아 씹어먹으며

지난 靑春을 自問 해본다

 

아늑하고 화려한 청춘이 언제 였을까

아직도 인가

어제 였을까

오늘일까

그리운 시선들은

 아직도 그 자리에 있을까  

풍선처럼 부풀리고 싶었던 미련한 청춘은 아직도 진행형일까

 

바람에 실려가는  돛단배처럼

 떠나가는 서러운 우리네 인생

 

아늑하고 화려한 기억 마저

이제는 사치로 불려지며

엎드려 자는것이 편하게 느껴지며

나약한 심상으로 되어가는 곤죽의 인생이 되어가니

미련한 기억도 이제는 그것마저 황홀한 사치일까

 

歲暮의 저녁에

홀로 마시는 술 한잔이

그래서 달게 가슴을 타고 흘러내린다